앞뒤없이 분해샷으로 시작합니다.
로지텍 페블 이놈
인터넷을 좀 뒤져봤는데 이거 분해를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적혀있는 데가 없더라고요.
쓰는사람은 디게 많이 보이는데 이렇게까지 분해정보가 없다니,,,,
그래서 혹시 이 마우스 분해하실 분 도움 되라고 정보를 남겨놓습니다.
저기 흰색 동그라미 부분 나사를 하나 풀면, 나사가 더 없습니다.
플라스틱 이빨로 물려있는 형태인데, 이게 상당히 견고합니다.
분해하다가 이게 나사가 더있나??? 를 진짜 100번은 생각했습니다.
어차피 분해 안되면 버릴거라서 반쯤 부술 생각으로
얇은 드라이버 여러개 꽂아서 열었습니다.
메인보드입니다.
얘는 뭐 고장난건 아니고 멀쩡한거긴 한데,
저는 저 건전지 철선이 길게 쭉 뻗은게 신기하더라고요. 그래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.
이게 고장난 놈.
"휠이 클릭도 안되고 돌아가지도 않는다."
그래서 한 분해였는데, 저 휠이 보드에 연결되는 부분이 아예 아작이 났더군요....
이걸 어케 고치지????
전 뭐 그냥 스위치 접촉불량일 줄 알고 납땜이나 다시 하면 되겠지 했는데,,,
예상치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.
별 뾰족한 수는 없고, 그냥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.
오래 쓸 순 없겠지만, 그래도 안하는것보단 이게 나을테니..... 어쩔 수 없죠.
+ 고친지 한달정도 된 거 같은데 아직까지 고장났다는 말이 없는걸 보면 나름 잘 쓰고있나 봅니다.
붙인걸 1시간정도 말리고, 보드에 끼웠습니다. 끼우다가 부셔질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
조립을 다 한 사진을 안 찍어놔서 아쉽군요.
여튼 조립하고 다시 잘 작동했습니다.
로지텍 마우스 옛날에 분해할때는 이렇게 견고하다고 생각 못했던거 같은데,
로지텍도 엄청 발전한 거 같습니다.
암튼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.